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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죽선의 일대기 미감으로 재창조
전주부채문화관/ 햇살 엄재수 선자장 온고지신’展
 
장라윤 기자
- 문화재 지정 첫 신작 17점 공개
 
조선시대 선비의 손길에서 현대적 풍미가 담긴 미래 지향적인 부채까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합죽선의 일대기가 엄재수 선자장의 미감으로 재창조되는 자리가 열리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전주부채문화관이 마련한 특별 기획 초대 ‘햇살 엄재수선자장 온고지신’展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6월 5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문화재 제10호 햇살 엄재수선자장이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 후 첫 번째 신작 발표 시간으로 준비했다.

특히 과거 선조들이 풍류의 상징으로 여겼던 합죽선을 선보이는 ‘과거 합죽선과 접부채’ 코너에서는 조선시대 제작한 합죽선 세 점과 접선 두 점, 일제 강점기에 제작한 합죽선 한 점 등 총 5점을 공개한다. 조선시대 접선은 겉대라 불리는 변죽을 대나무 껍질을 말아 그 위에 낙죽을 하였다. 선면의 경우 한지 위에 옻칠을 사용, 기능미를 더했다.
  
 현재적 시간에서 합죽선을 재구성한 ‘복원된 현재 합죽선’코너에서는 햇살 엄재수 선자장의 부채 제작 철학과 선조들 지혜가 어우러져 탄생한 작품을 공개한다.

재수 선자장은 “전하는 유물과 더불어 문헌을 통해 옛 접부채를 확인, 현재라는 시간을 배합하여 합죽선 속상에 옻칠을 추가하거나 겉대 경우 과거에는 잘잘한 마디 단절이 보이는 맹종죽을 사용한 반면, 소뿔(우각)과 바다거북 등껍질(대모)를 올려 선보이고 노란 바탕에 얼룩진 금반죽을 찾아 치장했다”라고 말한다.

그의 부채에는 옛것에 대한 흔적도 고스란히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조선후기 책가도와 유물에서 보이는 접부채 선을 찾아 옮긴 것. 합죽선 가운데 합죽 반죽선은 선비들이 주로 사용, 합죽 우각칠선은 무신들이 사용한 부채로 변죽과 속대 색감에 차이를 두었다.
 
선면의 경우 옻칠과 황칠을 한지에 입혀 합죽선 속대에 붙였고, 이를 통해 현대적 기능성인 자외선 차단과 살균효과를 추가했다.

시류에 따라 합죽선도 변화의 물결을 감지하는 미래 시간을 엄 선자장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 결과 부채 용도와 기능에 대한 연구가 더해지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총 17점을 공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부채를 공개한다. 부채 한지 사용기간의 한계성으로 인해 2~3년 만에 종이를 교환해야하는 불편이 엄 선자장의 연구소 해소됐다.

엄 선자장은 옻칠 무형문화재 정수화 선생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냈고, 바로 잊혀졌던 유칠을 복원했다. 또 기능에 대한 연구가 더해지면서 대륜선에서 차용한 황칠을 통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어냈고, 방부성과 방수성을 지닌 옻칠을 통해 여름 명품 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포착해냈다.

전시에서는 윤선(둥근부채) 2점, 합죽선(얇게 깍은 대나무 겉대로 살을 만든, 접었다 폈다하는 부채) 13점, 접선(얇게 깍은 대나무의 속대로 살을 만든, 접었다 폈다하는 부채) 2점. 선면과 속대는 오방색 염료를 섞어 황칠과 옻칠을 올려 현재 부채보다 화려함과 고급화를 더했다.

윤선 변죽은 대모(바다거북이 등껍질)나 우각(소뿔)을 사용, 합죽선 변죽은 어피선(가오리 껍질), 대모(바다거북이 등껍질), 우각(소뿔)을 사용했다.

접선 변죽은 반죽(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대나무)를 사용했고, 선추는 침향나무(염주를 만드는 재료)로 제작 침향은 불 속에 넣으면 상쾌한 향기를 내며 타는데 침향을 피워 침향 기운을 마시면 체내의 모든 악기를 제거하고 정신을 맑게 하여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 기온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어 손에 쥐고 다니면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기사입력: 2013/05/19 [20:21]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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