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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옆 성매매촌에 관광객들 ‘깜짝’
남부시장 인근 일명 ‘선화촌’ 모텔간판에 호객행위 ‘눈살'...성매매 알선 50대 여성 덜미
 
강수헌 기자(shkang@)

지난 해 10월께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한모씨(28·여, 부산시)는 낯 뜨거운 기억을 떠올렸다.
 
한씨는 지인들과 1박 2일로 전주한옥마을을 구경하며 인터넷으로 보던 각종 먹거리와 전통 민박집에서 숙박할 생각에 기대가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인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고 숙박을 하기 위해 이곳저곳 숙박집을 방문했지만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다.
 
고민하던 한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근 숙박집을 검색해 인근에 모텔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인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이동했다. 방을 달라고 주문하던 한씨에게 숙박 업소 관계자는 ‘아가씨 여기는 숙박하는 데 아니에요'라며 난감함을 표시했다.
 
한씨는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금세 깨달았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전주지역에서 성매매집결지중 한 곳인 ‘선화촌'이었다. 한씨는 “방을 줄 수 없다는 대답이 황당하게 들렸다. 여성들이 가방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고 그때 눈치챘다"며 “어떻게 유명 관광지 바로 옆에 사창가가 있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관광객 이모씨(45)는 부부동반으로 전주한옥마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이씨 아내는 “한옥마을 안내책자를 보고 남부시장에 들러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고 산책을 하는데 모텔촌 거리로 들어간 것이 화근이 됐다"면서 “길을 잃어 빨간불이 켜진 모텔촌을 고개를 숙이고 빙빙 돌았다"고 말했다.
비단 한씨뿐만이 아닌 수많은 광관객들이 이처럼 곤란한 경우를 겪으며 전주한옥마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한편 전주완산경찰서는 전주한옥마을 일대 모텔촌 단속에 나서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씨(56·여)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새벽 4시 20분께 전주시 다가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투숙객들을 상대로 1회당 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투숙객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뒤 투숙비와 별도로 성매매 대금으로 3만 원을 받았으며, 이를 성매매 여성과 5대 5로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업소 및 위법을 자행하는 풍속업소의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시민문화의 조성에 더욱 힘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5/01/08 [21:34]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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