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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칼럼] 행복한 진로 상담의 시작 (1)
 
한국세미나교육연구소 백용식 소장

 
방학이면 평소 문의가 없던 자녀들의 상담문의가 많아진다. 그중에서도 진로와 진학, 그리고 커가는 아이들과의 대화 장벽이 상담의 주제가 된다. 최근의 관심 주제는 당연 진로에 관한 상담이다. 어릴 때와 다르게 커가는 자녀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고 집에 와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차츰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줄어들어 자녀들의 성향을 파악할 기회를 갖기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며칠 전 한 학부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 우리 애가 연기를 한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연기만 하겠다고 다른 학원은 다 끊고 고집을 부리는데 막연해서 걱정입니다. 그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중학교에 가더니 공부는 거의 손을 놓고 저러고 있네요?”
 
전화기 너머 애타게 들려오는 어머님의 걱정반, 기대반, 우려반이 섞인 통화였다. 어쩌면 비단 한 가정의 일만은 아닐 듯싶다. 성장기의 학생들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에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반복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군다나 성장기 자녀들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할 경우 예전의 모습으로만 일관하기 쉬울 수 있고 이럴 때 자칫 자녀와의 관계마저도 멀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부모님들이 적절한 진로방향을 갖고 자녀를 대하게 된다면 훨씬 더 자녀들로 하여금 선택의 방향을 넓힐 수 있는 진로지도를 해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행복한 자녀의 진로를 지도할 때 고려할 3가지가 필요하다. 이 중 첫 번째가 바로 자녀의 흥미를 발견해주는 일이다. 흥미는 당연히 뭔가에 이끌리고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택하면 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는 공자의 말처럼 ‘자신이 지금 좋아하고 있는 건 일이 아니라’는 말은 그만큼 흥미가 있다면 그 일은 재미가 있고, 몰입하게 되어 일로 여기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진로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이 흥미를 고려하는 것인데 우리는 이런 흥미보다는 사회가 정해준 기준에 맞춰 진로를 설정해왔다. 이른바 출세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명망 받은 직업만을 추구하면서 목표가 획일화 되었다.
미국 아이비 대학 1,500명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업선택의 동기에 따른 부의 축적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돈을 목적으로 한 졸업생에서는 20년 후 단 1명만이 부를 축적했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그룹에서는 100명이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개개인이 느끼는 흥미를 통해 직업을 갖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업무의 행복지수와 성과 또한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이 흥미는 쉽게 발견되지 않으며 어느 순간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꾸준히 자신의 주변을 추적하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
 
밤하늘을 관찰하려면 북극성을 찾아야 하고 모든 별자리의 관찰은 북극성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북극성을 찾으려면 주변의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를 찾고 여기서 일정한 거리를 맞춰 북극성을 찾아가야 한다. 북극성을 찾게 되면 북극성을 바라보고 섰을 때 오른쪽과 왼쪽이 동쪽, 서쪽이 되고 자연스럽게 남쪽과 북쪽이 정해진다. 마찬가지로 자녀의 흥미를 파악하게 되면 흥미를 어떤 방향으로 사용할지가 결정 된다. 이것이 진로와 직업 선택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북극성은 목표가 아닌 방향을 알기 위한 것이라 점이다. 흥미 또한 목표가 아닌 방향을 알기 위한 것이다.
 
앞선 사례에서도 연기를 좋아하는 학생의 흥미를 발견하려면 주변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그래서 몇 차례의 흥미카드 진단을 통해 무엇 때문에 연기에 재미를 느꼈는지를 알아보는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결과 이 학생의 흥미는 아이디어 유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새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현하는 것이 재밌고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그래서 연기라는 활동에 몰입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상담 후에 학생의 표정은 밝아졌고 자신감을 찾은 듯했다.
 
이제 흥미의 요인이 아이디어 유형이라는 점을 발견했으니 이를 통해 부모는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카피라이터 등 직업 진로의 방향을 찾아 선택과 결정에 필요한 경험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이제 비로소 진로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되었다.
 
기사입력: 2017/08/06 [20:28]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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