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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수의 술술한자]立秋後題(입추후제)
 
관리자


立秋後題(입추후제)

日月 不相饒(일월 불상요) 해와 달이 서로 너그럽지 않아
 
節序 昨夜隔(절서 작야격) 절기의 차례가 어젯밤에 바뀌었네.
 
玄蟬 無停號(현선 무정호) 날개 검은 매미는 쉬지 않고 울고
 
秋燕 已如客(추연 이여객) 가을 제비는 이미 나그네 같다.
 
平生 獨往願(평생 독왕원) 평생 홀로 가기 원했더니
 
惆悵 年半百(추창 년반백) 나이 50이 되니 슬프다.
 
罷官 亦由人(파관 역유인) 벼슬을 그만두고 남에게 의지하니
 
何事 拘形役(하사 구형역) 무슨 일로 육신을 구속하리오.
 
시선이라 일컫는 당나라 시인 두보가 좌습유로 있을 때 재상 방관의 사건이 발생하자 소를 올려 방관의 죄가 크지 않은데 그런 일로 대신을 파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간했다. 이 일로 숙종의 미움을 받아 화주의 사공참군으로 좌천되었다. 화주성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서계는 진령의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호반으로 풍치가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두보는 이곳에 자주 가서 뜻을 펼칠 수 없을 만큼 혼탁해진 세태에 대한 울분을 달랬다. 당 숙종 건원2년 마지막으로 서계를 다녀온 두보는 이 작품을 짓고 나서 관직을 떠났다.
 
나이는 먹어 가고 생계도 막연한 시절이라, 입추가 되니 곧 겨울이 닥쳐올 것이매 추창한 심정을 읊었다.
 
많은 고난은 두보를 폭넓은 휴머니스트가 되게 했고, 그러한 자기를 성실하게 작품에 표현했다.

기사입력: 2017/08/10 [19:55]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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