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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을 헤엄치는 금강모치와 감돌고기
 
김종채 기자
▲     ©관리자 10/11-16면 기획

‘물고기처럼 항상 눈을 뜨고 있어라. 깨어 있어라…’절에서 들을 수 있는 법음의
한 구절이다. 이처럼 덕유산이 살아온 그 오랜 시간을 지켜본 생물이 있다.
바로 덕유산의 깃대종1)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종이며, 그 중요성으로 인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물종. 덕유산국
립공원의 깃대종은 구상나무와 금강모치이며 보통 한 지역의 생태적·지리적·문화
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동식물이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 특별성이 있거나 희귀
보호종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음. (Flagship species)인 금강모치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어류인 감돌고기이다.

이렇듯 긴 시간동안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덕유산국립공원과 함께 해 온 금강모
치와 감돌고기가 왜 깃대종,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 되었을까? 모두가 예상하듯이
인위적인 각종 개발과 환경오염이 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서식지가 파괴
되면서 전국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 보호종으로 지정이 되지 않으면 영원히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주 구천동에 서식하는 금강모치는 덕유산국립공
원의 깃대종으로 물이 차고 물 속 산소가 풍부한 산간계류에만 서식하며 물속의 작
은 곤충, 작은 갑각류,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한국고유종이다. 현재 남한에서
한강, 임진강 외에 전북 무주 구천동이 최남단에 서식하고 있으며 금강산 계곡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모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강모치는 현재 구천동 계곡 서식어류 상대풍부도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
형은 10cm 내외의 크기가 작은 소형종이고 몸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옆으로 조금 납
작하고 눈은 머리의 양 옆 가운데보다 약간 앞쪽에 있고 등쪽에 붙는다. 또한 콧구멍
은 2개로 앞뒤의 거리와 눈의 양 끝이 가깝고 주둥이 끝이 뾰족하며 아래턱이 위턱
보다 조금 짧다. 아가미구멍은 양쪽 다 아가미뚜껑 바로 뒤에 뚫려 있고 넓으며 등지
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뒤에 붙으며 삼각형 모양으로 바깥 가장자리는 거의 직선
이다. 뒷지느러미의 모양과 크기는 등지느러미와 비슷하고 바깥 가장자리는 밖으로
둥글며 꼬리지느러미는 깊이 갈라지고 끝이 날카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감돌고기는 어떻게 다를까?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이 된 감돌
고기의 몸길이는 7.7-10.6cm로, 금강모치와 비슷하다. 하지만 몸이 더 길고 옆으로 납
작하며 머리는 작고 원뿔형에 가깝고 두 눈 사이가 더 좁고 주둥이 끝이 뾰족하며
주둥이의 길이는 눈 뒤쪽의 머리 길이보다 길고, 입은 주둥이 아래쪽에 말굽 모양으
로 형성되어 있다. 측선(옆선)은 완전하고 앞부분이 배 쪽으로 휘며 등지느러미가 뒷
지느러미보다 크며 또한 배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와 거의 같은 수직선상에 있고 꼬
리지느러미는 비교적 깊이 갈라져있다.

충청남도 금강 중·상류, 전라북도 만경강 등에 분포하는 감돌고기는 맑은 물이
흐르는 자갈 바닥에 서식하며 각다귀 등이 수서곤충과 부착조류를 주로 먹고 산다.
산란 시기는 5-6월이며 수심이 30-90cm의 유속이 완만한 곳의 돌 밑이나 바위틈에
산란한다. 최근 꺽지의 산란장애 알을 낳아 기르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기도
한 어종이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지속적으로 깃대종 금강모치의 개체군 보호를 위해 육식어종인
산천어와 무지개송어의 지속적인 퇴치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에 더해 법적보호종
인 감돌고기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계곡 내 등산객과 차량의 출입, 개체군 생태, 생
식 및 식성 등의 종 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어류자원 중 한국고유종은 50%의 고유화 빈도를
보일만큼 비교적 우세하게 보전되어 왔다. 그 이유는 국립공원 직원들의 끊임없는
관찰과 관심 때문이었다. 덕유산과 함께 헤엄쳐온 主人들이 바로, 우리가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음호에 계속>
/사진=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기사입력: 2017/10/10 [22:12]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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