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생활스포츠/연예지역소식사설/칼럼기획사진으로 보는 세상지면 메인 포토뉴스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7.12.16 [15:14]
독자투고   전체기사보기
사설/칼럼
독자투고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매일칼럼]원자력 발전소, 무엇이 문제인가
 
김잠선 전주시민대학 강사

▲ 김잠선 전주시민대학 강사     © 관리자

현재 한반도는 ‘핵’ 의 열기로 뜨겁다. 한편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문제로 일간지를 채우고, 다른 편에서는 핵탄두 미사일 생산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북 양단의 이 상황은 핵을 활용하고 있는 현대 지구인의 태도를 드러내는 극명한 사례다. 분명한 것은 핵의 칼날로 상대국을 통째로 도려내겠다는 패악도, 수년간 공 들여 획득한 기술에서 위험요소가 발견됐다고 이를 포기하겠다는 생각도 합리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핵이 인류의 삶속으로 들어온 것은 20세기 중반 원자력 발전소와 핵탄두 미사일 발명 이후의 일이다. 최초의 발견 이래, 어떤 의도로 기술력을 이끌어 냈든지 간에 현대인의 삶은 핵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남한에서 건립한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는 고리 1호기다. 1978년 첫 운행을 출발점으로 현재 24기가 가동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로 사회적 부의 총량을 늘렸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반시설들을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것 때문에 갈등의 늪에 빠졌다. 원자력은 고효율 에너지원이라는 장점 뒤편에 생명을 파괴하는 치명적 해악을 내포하기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해악으로 간주한 원자력의 위험성이 다른 문명적 요소에는 없었던 것일까?
 
 역사적 관점으로 볼 때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동력은 원자력 이전에 이미 철(iron)이 있었다. 철은 기원전 5세기부터 가공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대륙 간에 불균형을 초래한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 될 만큼, 다층적 역사성을 갖는다. 먼저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대부분의 공산품은 철의 세례를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철이 생산한 에너지로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켰고, 기아를 극복했다. 반면 인류는 철 제련 기술 발전 속도만큼 지구에 거하는 수많은 존재를 희생시키는데도 열을 올렸다. 최초의 철재는 무기였다. 이것은 문명과 야만의 기준으로 자연 파괴는 물론이고 약소국들을 정복하는 빌미가 되어 측정 불가능한 수의 고아를 발생시켰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철은 현대 인류 문명의 중심 토대로 자리 잡았다. 인류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여러 난점들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철 제련 기술을 이끌어 온 결과다. 그런데 우라늄 가공력은 철 제련 기술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다. 이를 고려할 때 원자력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에서 많은 난점이 있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다.
 
 70년 중반 우리나라는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하는데 엄청난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마침내 그것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세계가 우리의 원전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우리의 기술력을 얻기 위해 상당한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원자력 기술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와 연관된 모든 기획을 전면 중단하려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회피할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는 쪽으로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철 제련 기술을 극치로 끌어 올린 것처럼, 방사능 문제도 시간을 두고 공을 들인다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사입력: 2017/10/11 [19:28]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고충처리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 16 포엠빌딩3층ㅣ 대표전화 : 063-232-9301~8 ㅣ 팩스 : 063-232-9309(편집국) / 063-232-9310(광고국)
Copyright ⓒ 전북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mjbnews.com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