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생활스포츠/연예지역소식사설/칼럼기획사진으로 보는 세상지면 메인 포토뉴스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7.10.21 [22:01]
독자투고   전체기사보기
사설/칼럼
독자투고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박두수의 술술한자] 秋雨歎(추우탄) - 가을비를 한탄하다.
 
박두수

長安布衣 誰比數(장안포의 수비수) 장안의 포의를 그 누가 셈에 넣겠는가?

反鎖衡門 守環堵(반쇄형문 수환도) 도로 형문을 잠그고 좁은 울만 지키노라.

老夫不出 長蓬蒿(노부불출 장봉호) 늙은이 나다니지 않으니 길게 쑥만 자라고

稚子無憂 走風雨(치자무우 주풍우) 아이들은 근심 없이 비바람 속을 뛰노는구나.

雨聲颼颼 催早寒(우성수수 최조한) 비는 죽죽 쏟아져서 이른 추위 재촉하는데

胡雁翅濕 高飛難(호안시습 고비난) 북쪽 기러기 날개 젖어 높이 날지 못하네.

秋來未曾 見白日(추래미증 견백일) 가을 들어 아직도 갠 날을 못 보겠으니

泥汚后土 何時乾(이오후토 하시간) 진흙으로 더럽혀진 이 땅이 언제나 마를까?
 

이 시는 3수로 구성되었으며 그중 세 번째 수이다. 시선이라 일컫는 당나라 시인 두보가 43세 때 정부의 구호미로 생활하다가 가을에 석 달간의 큰 장마로 생활의 질서가 혼란하고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가족들을 섬서성으로 대피시키던 무렵의 작품이다.
 

*長安布衣(장안포의) :당나라의 서울인 장안에서 베옷을 입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벼슬이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첫 번째 수에서는 "가을장마에 모든 풀들이 시들어 죽어 가는데, 오직 결명자 풀만은 생생하여 무수히 핀 꽃잎이 황금빛 엽전 같다. 허나 찬바람 불면 너 결명자 풀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게니 백발 서생인 나는 네 향기를 맡으며 눈물짓노라." 했다.

두 번째 수에서는 추수기의 장마로 벼 이삭에는 싹이 나고 기장은 검게 썩어 곡식 값이 폭등한 내용을 읊었다.

이 세 번째 수에서는 지루한 장마로 모든 것이 정상에서 벗어나 있음을 한탄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7/10/12 [19:12]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고충처리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 16 포엠빌딩3층ㅣ 대표전화 : 063-232-9301~8 ㅣ 팩스 : 063-232-9309(편집국) / 063-232-9310(광고국)
Copyright ⓒ 전북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mjbnews.com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