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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칼럼] 소통 방식은 어떻게 형성될까?(7)
 
-황경연 비전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
▲     © 관리자

 성격이나 소통방식 등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어지는지에 대해서는 각 심리학파 또는 심리학자의 견해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요컨대 정신분석학자파와 인본주의학파는 부모나 또래친구 등의 사회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가 얼마나 충족되었는지의 여부에 의해 혹은 미래의 열망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보며, 인지주의학파는 사건과 상황을 해석하는 인지체계가 어떻게 형성되어졌는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본다.
 
그에 반해 행동주의학파는 성장과정에서 어떤 학습(경험)이 이루어졌는지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호부터 몇 차례에 걸쳐 행동주의 학파 중 파블로프(Pavlov)의 고전적 조건반응에 의한 성격 형성에 대해 보고자 한다.

  ‘파블로프’와 ‘고전적 조건반응’에 대해서는 혹 들어본 적이 없다 해도 개에게 밥을 줄 때마다 종소리를 들려주니 나중에는 종소리만 들려줘도 개가 침을 흘리더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이론이 바로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이다.

  뜨거운 난로에 손이 닿았을 때 놀라 화들짝 손을 뗀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 같은 현상을 무조건 반사라고 한다. 무조건 반사는 경험이나 학습에 의해서가 아닌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태어나는 생득적인 반응, 무조건적인 반응이다.
 
재채기나 눈물을 흘리는 일 등 역시 배우거나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생득적 반응이요, 무조건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후천적인 학습(경험)에 의해서도 그 같은 생득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파블로프이다.

  파블로프는 원래 심리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생물학자였다. 그는 개의 소화계 생리에 관한 연구로 1904년에 이미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하였다. 생리학 실험 도중 그는 개가 음식물이 아닌 실험자를 보고서 침을 흘리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고서 본격적으로 실험을 함으로써 학습(경험)에 의해서도 생득적 반응과 똑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요컨대 그는 개에게 밥을 주기 30초 전에 종소리를 들려주곤 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밥이 아닌 종소리만을 들려주어도 침을 흘렸다. 개가 밥을 보면 침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 즉 생득적 현상이다. 하지만 개는 종소리를 듣고서는 원래 침을 흘리지 않는 것이 생득적 현상이다.
 
그럼에도 개가 종소리만을 듣고서도 마치 본능처럼 자동으로 침을 흘리는 것이었다. 파블로프가 발견한 것은 개가 종소리를 듣고서 마치 밥을 보듯 자동으로 침을 흘리는 것은 종소리와 개밥이 짝이 지워짐으로써(연합) 그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것(종소리)이 무조건적(생득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개밥)과 짝이 지워져 반복된 경험(학습)이 일어날 경우 나중에는 그 어떤 것(종소리)만에 의해서도 생득적 반응, 무조건적인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파블로프의 이 같은 학습이론을 고전적 조건반응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종소리는 개밥과는 달리 학습이라고 하는 어떤 조건에 의해서 생득적 반응, 무조건적 반응이 일어난다는 의미에서이고, 앞에 고전적이라고 붙인 것은 이후의 다른 이론보다 고전적이라는 뜻에서이다.
  파블로프가 발견한 그 같은 현상들을 성격형성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자.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은 윗사람 앞에 서면 기가 죽거나 쉽게 긴장할 수가 있다.
 
 엄격과 윗사람이 짝이 지워져서 그렇다.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 중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권위를 부리는 사람을 유독 싫어할 수가 있다. 싫은 것과 권위가 짝이 지워져서 그렇다. 긴 머리를 한 여성이 첫 사랑이었다면 긴 머리를 한 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 수 있다. 호감과 긴 머리가 짝 지워져서 그렇다. 어려서 어머니나 누나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이후 여성들과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싫음과 여성이 짝이 지워져서 그렇다.
 
기사입력: 2017/11/14 [20:24]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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