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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변화의 대표주자 물뭍동물 특집
 
김종채 기자
▲     ©관리자


‘변화’는 신비롭기도, 두렵기도 한 단어이다. 지금도 이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으며 많은 분야에서 그 변화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그 중
에 한 분야가 바로 환경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자신
이 살아가는 환경에 맞게 스스로를 바꿔왔다. 바람이 부는 방향, 일조시간을
고려해서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주거형태를 맞춰왔고, 비록 한겨울이지만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는 자신의 환경에 맞춰 1월에 알을 낳기도 한다.
그렇다면 환경에 맞춰 변화해 온 대표주자 누구일까? 바로 물뭍동물이다.
물뭍동물은 물(물 속)과 뭍(땅 위)을 오가며 살아가고 있는 양서강의 동물
을 통틀어 이르는 양서류를 뜻한다. 그럼 덕유산에 사는 신비로운 물뭍동물
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그동안 덕유산국립공원 일대 물뭍동물을 조사한 결과, 2016년도 모니터링
에서 확인이 된 양서류는 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이끼도롱뇽,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등 총
10종이다. 이 10종 중, 멸종위기종은 없으며, 먹는 것이 금지된 2종과 포획금
지종 6종이 법정보호 양서류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물뭍동물은 크게
개구리 무리와 도롱뇽 무리로 나뉜다. 개구리 무리를 살펴보면, 소리를 내지
않는 도롱뇽 무리와 달리, 소리로 이름이 정해질 만큼 울음소리가 굉장히
유명하다. 또한, 대부분 눈이 크고 약간 앞쪽으로 튀어나왔으며 눈과 콧구멍
이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물속에 몸을 담근 채 숨을 쉬거나 주변을 살필 수
가 있다. 법정보호종인 두꺼비와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는 마을에서 떨
어진 숲속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두꺼비의 경우 낮에는 구멍이나 풀숲에
숨었다가 밤이 되면 열심히 돌아다니며 먹이를 잡아먹는 특징을 가지고 있
다. 또한 아주 작은 소리로‘삑삑- 삑삑-’하고 운다. 북방산개구리와 계곡
산개구리는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지만 해발고도에 따라 사는 종류가 다르
다. 북방산개구리보다 높은 산의 가파른 계곡 언저리에 계곡산개구리가 살
고 있으며 계곡산개구리는 계곡물 바닥에 알 덩이를 낳아 붙이지만, 북방산
개구리는 개울 옆 웅덩이에 바닥에 붙지 않는 알 덩이를 낳고 뒷발가락의
물갈퀴 생김새 또한, 서로 다르다.

샐러맨더(Salamander : ‘물속에 사는 도마뱀’)의 영어이름을 가진 도롱뇽
무리는 대부분 몸이 좁고 길며, 꼬리가 길다. 대부분 온대지역에서 살고 살
갗으로 몸 안의 물기가 빠져 나가기 때문에 덥고 메마른 상태에서 견디지
못한다. 따라서 여름이면 물기 있는 곳에 숨었다가 서늘한 밤에만 움직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에서 확인 된 법정보호
양서류, 도롱뇽 무리에는 도롱뇽과 꼬리치레도롱뇽, 이끼도롱뇽이 있다. 도
롱뇽은 알에서 깬 작은 동물을 잡아먹으며, 먹을 것이 모자라며 서로 잡아
먹기도 한다. 예전에는 도롱뇽 알 덩이를 먹기도 했지만 요즘은 법으로 금
지하고 있다. 꼬리치레도롱뇽은 허파가 없는 도롱뇽이며 도롱뇽보다 늦게
약5월~7월 쯤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나기까지 여섯 달이나 걸린다. 다른
도롱뇽들과 달리 꼬리를 움직여서 뛸 수 있는 도롱뇽도 있다. 바로 이끼도
롱뇽이다. 곤충을 잡아먹기도 하며 아직 어떻게 사는지 속속들이 밝혀지지
않는 종이다.

지금도, 덕유산에는 양서류를 포함해서 속속들이 밝혀지지 않은 소형 종
들이 많이 있다. 정확히 밝혀지지 않으면 보호 또한 어렵기 때문에 덕유산
국립공원은 지속적인 자원모니터링을 통해 양서류 서식지를 보전·관리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자연적 혹은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변화되는 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소형동물들의 로드킬 등 야생동물 생태복
지를 위해, 배수로 탈출시설 및 방초스틸·반사판 등의 로드킬 저감시설을
곳곳에 마련하고 있다.

자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갖고 생물의 삶에 한 발 더 다가
가는 길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길에 진정한 덕유산의 주
인(主人)들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호에 계속>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기사입력: 2017/11/17 [01:52]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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