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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6개월 앞으로…전북 정치판도는?
 
/고병권기자
풀뿌리정치를 펼치는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호남 정치 1번지’인 전북 정치판도 역시 대선 체제에서 지방선거 체제로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입지자들은 벌써부터 자천타천 하마평이 거론되면서 올 하반기 전북 정치판도는 지방선거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맞춰 각 정당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현재 60%대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지지율을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역시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시군 순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선지지율을 지방선거까지 연결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패배했지만 여전히 지역내 여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으로 내분이 일고 있지만, 지방의회 공략을 위한 시나리오를 써가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제20대 총선과 제19대 대선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선거보다 텃밭사수를 위한 양당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등 지역내 군소정당들도 바뀌는 지역정가의 흐름에 따라 이변을 창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 광역단체장 선거, 현역 프리미엄 VS 중량감 있는 인사 ‘빅매치’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현직 단체장과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전북도지사 선거는 현역인 송하진 지사가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를 단 한 가지도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재선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재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으로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60%대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재선가도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더구나 송 지사는 지난해 병환시 문재인 대통령이 바쁜 대선 선거운동 중에도 병문안을 오는 등 막역한 관계로 알려져 당내 입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송 지사와 함께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이 또 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출마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으로 이후 정치공학에 따라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이다.
현제 현역 국회의원이 나설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정치공학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 가능성도 있다.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등도 지역내 입지 확대를 위해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여당의 텃밭에다 좀처럼 정당 지지율이 향상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유한국장은 아직 물망에 오르는 후보군이 없는 상태지만, 제1 여당으로 도지사 후보를 내세울 전망이다.
전북도교육감은 현 김승환 교육감의 3선 행보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은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뜻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현역 프리미엄에 강력한 대항마가 없어 출마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교육감에 맞설 대항마로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진보 진영 교사 출신으로 교육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이미경 전북지역교육연구소장,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 황호진 전북대 사무국장 등이 거론된다.


■ 기초단체장 선거, 각 시군 후보군 다수 거론 ‘정당 VS 무소속’
올해 지방선거 지초단체장 선거는 각 시군마다 다수의 후보가 거론되면서 최종적으로 웃는 사람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군이 다수로 거론되면서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현직 기초단체장들의 우세가 전망되지만 정당 소속과 무소속 기초단체장로 양분돼 있어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싸움으로 전망된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을지, 국민의당이 이번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총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대승할 수 있을지, 지난 지방선거 때와 같이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북 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상당수 이점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맞서 도내 10곳 선거구 가운데 7곳을 석권하는 이변을 창출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패배이후 지지율이 하양곡선을 그리다 최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통합을 통해 당이 새롭게 재창당 할 경우 얼마든지 민주당에 맞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낙담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여전히 국민의당은 전북 국회의원 7명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재기를 위한 발판이 마련돼 있고 지금부터라도 지역조직을 잘 추스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지역내 지지기반이 미약한 정의당과 자유한국당은 최소 1~2석의 기초단체장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삐를 죄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014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광역·기초단체장 15곳 중 8곳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나머지 7곳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자를 배출했다.
직전 지방선거 때 1곳을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싹쓸이를 했던 것에 비하면 참패다.


일당 독주라는 과거 정치 형태에 염증을 느낀 도민들이 대안세력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돌풍이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입력: 2017/12/31 [20:03]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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