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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수의 술술한자]朝三暮四(조사모사)
 
박두수

朝(아침 조) 三(석 삼) 暮(저물 모) 四(넉 사)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간사한 잔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을 의미한다.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저(狙)란 원숭이를 뜻한다. 그 이름이 말해 주듯 저공은 많은 원숭이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는 가족의 양식까지도 먹일 정도로 원숭이를 좋아했다. 그래서 원숭이들은 저공을 따랐고 마음까지 알았다고 한다.

넉넉한 형편도 아니면서 그처럼 많은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먹이의 문제가 큰 부담이었다. 식량은 동이 났고, 먹을 것이라곤 도토리밖에 없었다.

저공은 원숭이에게 먹이를 줄여서 주기로 결심하고, 어떤 방법을 쓸 것인가를 고민했다.

'덮어놓고 먹이를 줄이겠다고 하면 녀석들은 펄쩍 뛸 거야. 그러니까 줄이면서도 줄이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해.'

이런 궁리를 한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두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 너희들한테 '아침에는 도토리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를 주려고 한다. 괜찮겠느냐?"

그러자 원숭이들은 저녁보다 아침에 하나 적으면 배가 고프다며 아우성이었다.

"그렇다면 아침에 도토리 네 개, 저녁에는 세 개로 하자꾸나. 그렇게 하면 아침에는 저녁보다 한 개를 더 많이 먹게 되는 셈이지. 어떠냐?"

그러자 원숭이들이 이번에는 모두 좋다고 기뻐했다. 아침에 한 개를 더 먹는다는 데만 생각이 미친 것이다.
기사입력: 2018/02/13 [19:33]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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