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생활스포츠/연예지역소식사설/칼럼기획사진으로 보는 세상지면 메인 포토뉴스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8.07.19 [08:03]
독자투고   전체기사보기
교육/문화/생활
독자투고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삶과 하나되는 음악을 작곡하는 예술가, 유란
문화예술의 고장 전라북도!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②
 
/박종호 기자

▲ 작곡가 유란     © 관리자

독특한 선율과 함께 예술성 높은 다양한 화성 사용
지원 방식의 다양화, 신진 예술가 활동에 도움될 것
 
 
문화예술의 고장, 전라북도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물론 그 지원 사업이 예술 현장과 동떨어지지 않은 실질적인 정책이 돼야 한다는 점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예술가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도내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주>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아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하루에 8시간씩 피아노 연주를 연습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틈틈히 글을 쓴다. 삶과 예술, 그리고 연습이 합일돼야 한다고 말하는 그. 유란은 번스타인처럼 삶과 예술을 통일시키려 노력하는 작곡가이자연주자이다.
어릴 적부터 기타 연주를 하는 등 음악을 좋아했던 그녀는 음악이 없는 삶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악 공부를 시작했고, 지난 2012년에 백제예술대학교에 재즈피아노 전공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그녀는 작곡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결국 그녀는 명문인 서울예술대학교에 다시 입학해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작곡가 유란의 곡은 어딘가 낳설다. 그러나 동시에 익숙하다. 그녀는 대중성을 지니면서도 독특한 선율과 함께 대중음악에서는 쉽게 찾기 힘든 다양한 화성들을 이용해 작곡한다. 또한, SeoulArts String Ensemble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공연에서 연주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말 그대로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가사도 직접 작사한다는 그녀는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세지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유란 작곡가는 지난해 발매된 EP 앨범 '꿈의 물결' 에 수록된 '사랑가'와 '느리게, 조금 더 느리게'를 자신의 대표곡으로 꼽았다. 그녀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게 만드는 곳이다. 이러한 불통을 해소하기 위해 그녀는 '사랑가'에 서로에게 더 많은 사랑을 이야기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느리게, 조금 더 느리게'는 느림의 미학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주제 의식을 반영해 의도적으로 적은 수의 악기를 배치하고, 저음을 담당하는 첼로를 이용해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예술가로서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린 그녀는 지난해 전주문화재단 신진 예술가로 선정됐다. 그녀는 55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공연을 올리고 앨범을 제작했다. 누군가 만든 무대에만 섰던 유란 씨에게 직접 무대를 구성하는 경험은 특별한 것이었다. 단순히 지원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은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녀는 "예술가에 대한 지원 방식이 다양해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술 매체와의 연계, 녹음실 제공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피아니스트 노영심 씨는 작곡가 유란에 대해 "그녀의 음악은 첫 음에 진실이 있다"고 평가했다. 함부로 시작하지 않는, 실수일지라도 아름다운 음을 실타래처럼 끝없이 노래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평가처럼 지속적으로 음악과 하나되는 삶을 살아갈 작곡가 유란의 미래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기사입력: 2018/02/27 [20:34]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고충처리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 16 포엠빌딩3층ㅣ 대표전화 : 063-232-9301~8 ㅣ 팩스 : 063-232-9309(편집국) / 063-232-9310(광고국)
Copyright ⓒ 전북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mjbnews.com for more information.